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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밌게 본 애니와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애니는 같을까요? 저는 이 질문에 답하다가 둘이 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오래 좋아한 원피스가, 다시 보고 싶은 순위에서는 오히려 마지막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원피스, 나루토, 진격의 거인, 헌터x헌터, 아앙의 전설을 다시 보고 싶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재미뿐 아니라 분량과 완결 여부, 다시 볼 방식까지 함께 따져 봤습니다.
1위 나루토: 720화인데도 정주행할 가치가 있을까
다시 보고 싶은 1위는 나루토입니다. 나루토 애니메이션은 1부 220화와 2부 질풍전 500화를 합쳐 720화에 이릅니다. 질풍전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됐습니다 (출처: ciatr). 결코 적은 분량은 아니지만, 이미 완결된 작품이라 끝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저는 나루토가 정주행할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많기는 해도 이야기가 끝까지 닫혀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시간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볼 생각입니다. 여기서 정주행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빠짐없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2위 진격의 거인, 3위 아앙의 전설: 짧거나 빼고 볼 수 있다면
2위는 진격의 거인입니다. 워낙 잘 만든 애니라 다시 봐도 재미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4기인 파이널 시즌 초반, 에렌이 혼자 마레에 숨어들어 따로 움직이는 부분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에피소드라 그 부분은 빼고 정주행할 생각입니다. 여기서 파이널 시즌이란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으로, 이야기의 무대가 섬 밖의 나라 마레로 옮겨 가는 시즌을 의미합니다. 2023년 11월에 완결편까지 방송을 마쳤기 때문에 결말까지 한 번에 이어 볼 수 있습니다.
짧아서 다시 보기 좋은 아앙의 전설
3위는 아앙의 전설입니다. 솔직히 아이들이 보는 느낌이 강한 작품이긴 합니다. 그래도 3시즌, 총 61화로 끝나기 때문에 다시 보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출처: Nick and More). 720화인 나루토와 비교하면 열 배 넘게 짧은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앙의 전설도 다시 볼 생각이 있습니다.
4위 헌터x헌터: 전부가 아니라 부분 복습이면 될까
4위는 헌터x헌터입니다. 2011년판 애니메이션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148화가 방송됐습니다 (출처: The Fandom Post). 분량만 보면 부담스럽지 않지만, 저는 처음부터 다시 보기보다는 기억이 잘 안 나는 부분만 골라서 보는 부분 복습을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어린 아이들이 보는 느낌이 드는 애니라서입니다. 재미는 분명히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볼 만큼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14번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연재가 이어지면 그때 필요한 부분만 복습하고 돌아가는 쪽이 저에게는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5위 원피스: 가장 좋아하는데 왜 마지막일까
5위는 원피스입니다. 가장 오래 좋아한 작품이지만, 정주행으로 다시 보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1999년부터 이어진 원피스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1,180화에 이릅니다 (출처: Wikipedia 원피스 TV 시리즈). 나루토의 1.5배가 넘는 분량이고, 게다가 아직 완결도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미 원피스를 정주행으로 다 봤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인 건 분명해서 나중에 시간이 정말 많이 생긴다면 다시 정주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결이 난 뒤에 다시 볼지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21번 글에서 입문자에게는 정주행을 추천했지만, 이미 다 본 사람에게 두 번째 정주행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다시 보기 순위를 정해 보니
순위를 정리해 보니 기준은 재미보다 완결 여부와 분량이었습니다. 완결됐고 끝이 보이는 작품일수록 다시 보고 싶었고, 끝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너무 긴 작품일수록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과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다르다는 게 이번 순위의 가장 큰 발견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나루토 애니메이션은 전부 몇 화인가요?
A. 1부 220화와 2부 질풍전 500화를 합쳐 720화입니다. 이미 완결된 작품이라 끝까지 이어 볼 수 있습니다.
Q. 다시 보기 가장 부담 없는 작품은 뭔가요?
A. 다섯 작품 중에서는 아앙의 전설입니다. 3시즌, 총 61화로 끝나서 짧은 시간에 다시 볼 수 있습니다.
Q. 진격의 거인 4기 초반은 어떤 내용인가요?
A. 이야기의 무대가 섬 밖의 나라 마레로 옮겨 가고, 에렌이 혼자 숨어들어 따로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빼고 다시 볼 생각입니다.
Q. 원피스는 다시 정주행할 만한가요?
A. 재미는 충분하지만 1,180화라 이미 다 본 사람에게는 부담이 큽니다. 저는 완결이 난 뒤에 다시 볼지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결론
제가 다시 보고 싶은 애니 순위는 나루토, 진격의 거인, 아앙의 전설, 헌터x헌터, 원피스 순서입니다. 완결됐고 재미가 확실한 나루토가 1위였고, 4기 초반만 빼면 되는 진격의 거인과 61화로 짧은 아앙의 전설이 뒤를 이었습니다. 헌터x헌터는 부분 복습으로 충분하고, 가장 좋아하는 원피스는 완결 뒤로 미뤄 두었습니다.
다시 볼 애니를 고르고 있는 분이라면, 좋아하는 순서보다 완결 여부와 분량을 먼저 따져 보시길 권합니다. 끝이 보이는 작품부터 시작하면 다시 보기가 훨씬 즐거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