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채 계속 달려야 한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결승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막막합니다. 헌터x헌터의 헌터 시험 1차가 바로 그런 시험이었습니다.저는 헌터 시험 가운데 이 1차 시험이 가장 어려워 보였습니다. 화려한 싸움은 없지만, 끝을 모른다는 점 하나만으로 체력과 마음을 동시에 시험하는 관문이었기 때문입니다.사토츠를 따라가는 1차 시험, 끝이 없는 달리기헌터 시험은 어떤 시험일까요? 여기서 헌터 시험이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지원자 가운데 극소수만 헌터 자격을 얻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시험을 의미합니다. 곤이 치른 제287기 헌터 시험의 1차 관문은 시험관 사토츠를 따라 2차 시험 장소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시험관이란 각 단계의 시험 내용을 정하고 합격 여..
진격의 거인의 입체기동장치가 현실에 생긴다면, 바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을까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장비는 갖는 것보다 타는 법을 익히는 게 먼저인 장비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는 현실에서 입체기동장치를 쓴다면 거창한 일보다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 가까운 거리를 오가는 이동수단으로 쓰고 싶습니다. 다만 거기에도 넘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입체기동장치, 정말 아무나 탈 수 있을까입체기동장치는 허리에 차는 장비로, 압축 가스를 뿜어 와이어를 감아올리며 몸을 끌어당기는 원리로 움직입니다. 여기서 입체기동장치란 벽이나 건물에 와이어를 박아 넣고, 가스의 힘으로 그 지점까지 몸을 날려 보내는 이동 장비를 의미합니다. 작품 속 병사들은 이 장비로 거인의 목덜미까지 날아오릅니다.겉..
나루토 1부 후반, 사스케는 형 이타치를 넘어설 힘을 얻기 위해 나뭇잎 마을을 떠나 오로치마루에게 갑니다. 종말의 계곡에서 나루토와 싸운 끝에 결국 마을을 등지는 장면은 132화부터 135화에 걸쳐 그려집니다.일반적으로 이 선택은 사스케를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만든 결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잘한 선택은 아니라고 봤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조금 다른 답이 나왔습니다.탈주닌자가 된 사스케, 오로치마루에게 간 길사스케는 마을을 떠나면서 탈주닌자가 됩니다. 여기서 탈주닌자란 허락 없이 자신이 속한 마을을 버리고 떠난 닌자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마을 입장에서는 배신자이자 추적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나뭇잎 마을은 나루토와 동기들을 보내 사스케를 데려오려 했지만, 종말의 계곡에서 사스케는 나루토를 쓰..
원피스에서 가장 강한 악마의 열매가 꼭 가장 갖고 싶은 열매일까요? 저는 이 질문을 받고 싸움에 강한 열매부터 떠올리다가 금방 생각을 바꿨습니다.현실은 해적끼리 싸우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쓸 수 있는 워프워프 열매를 첫 번째로, 쓸 곳이 끝도 없는 수술수술 열매를 두 번째로 골랐습니다.싸움 대신 생활을 기준으로 고르면?악마의 열매를 고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요? 여기서 악마의 열매란 먹으면 평생 한 가지 특수 능력을 얻는 대신 바다에서 헤엄칠 수 없게 되는 열매를 의미합니다. 작품 속에서는 대부분 전투력으로 평가받지만, 현실에 가져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솔직히 현실은 그렇게 싸우고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불을 뿜거나 몸이 고무가 되는 능력은 멋있어도, 평범한 하루에..
제가 가장 최근에 본 원피스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나온 마지막 화인 1180화입니다. 엘바프 편 첫 시즌의 마지막 화로, 도리와 브로기가 이무의 힘에 지배당하는 장면이 중심이었습니다.거인족 최강이라 불리던 두 사람이 이렇게 쉽게 넘어갈 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하랄드 왕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면, 이 지배가 끝까지 가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브로기와 도리, 이무의 지배를 받다1180화는 2026년 9월 27일에 공개됐고, 원작 만화 1150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엘바프 편 첫 시즌을 마무리하는 화로, 이후 애니메이션은 잠시 쉬어 갑니다 (출처: Dexerto). 이번 화에서 이무는 군코의 몸을 빌려 엘바프에 모습을 드러내고, 도리와 브로기에게 엘바프의 원로 야르르를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처음 봤을 때 웃겼던 캐릭터가, 끝까지 보고 나니 작품에서 가장 정상적인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을까요? 헌터x헌터의 히소카가 저에게 딱 그런 캐릭터였습니다.과장된 몸짓과 말투 때문에 처음엔 웃음부터 나왔는데, 볼수록 강함이 실감 나고 곤의 성장을 기다리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점점 호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히소카에 대한 제 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첫인상: 웃겼던 남자, 자기 자신에게 취한 사람히소카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좀 웃겼습니다. 그리 강해 보이지도 않는데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과장돼 있었고, 몸짓과 말투가 어딘가 우스꽝스러웠습니다. 진지한 장면에서도 혼자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아서 웃음이 먼저 나왔습니다.그런데 보다 보니 그게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