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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보고 나서 가장 오래 남는 건 줄거리일까요, 아니면 친구들과 따라 했던 동작일까요? 제 경우엔 의외로 후자였습니다. 하굣길에 "파이어벤딩!"을 외치던 순간과, 인터넷에서 찾아본 인을 친구에게 배우며 손가락을 꼬던 순간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친구들과 실제로 따라 했던 애니 기술 두 가지, 아앙의 전설의 벤딩과 나루토의 인 맺기를 정리했습니다. 기술이 원래 어떤 원리인지 먼저 짚고, 우리가 어떻게 놀았는지 이어서 풀어 봤습니다.
원작 속 기술: 벤딩과 인 맺기는 원래 어떤 걸까
아앙의 전설의 벤딩은 몸의 움직임으로 물, 흙, 불, 공기를 다루는 능력입니다. 이 동작들은 실제 아시아 무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미국 피버디상도 여러 아시아 문화의 무술을 가져왔다는 점을 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출처: 피버디 어워드). 그래서 물은 부드럽게 흐르고, 흙은 땅을 단단히 딛고, 불은 짧고 날카롭게 내지르는 식으로 원소마다 동작의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따라 하기 좋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루토의 인과 두 기술
나루토에서 인(印)이란 닌자가 술법을 쓰기 전에 양손으로 특정한 모양을 차례로 맺는 손동작을 의미합니다. 열두 띠 동물의 이름이 붙은 모양들이 있고, 순서에 따라 나오는 술법이 달라집니다.
치도리는 카카시가 만들고 사스케가 배운 기술로, 손에 번개 같은 차크라를 모아 찌르는 기술입니다. 나선환은 4대 호카게 미나토가 만든 기술로, 손바닥 위에서 차크라를 회오리처럼 돌려 공 모양으로 뭉칩니다. 재미있는 건 나선환은 원래 인을 맺지 않아도 되는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어릴 때 두 기술 모두 인을 맺어야 하는 줄 알고 열심히 손가락을 꼬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나름의 추억입니다.
- 벤딩: 실제 아시아 무술을 바탕으로 한 원소 조종 동작
- 인: 술법 전에 양손으로 차례로 맺는 손동작
- 치도리는 카카시가, 나선환은 미나토가 만든 기술
우리의 하굣길: 승부 없는 벤딩 배틀과 보이지 않는 치도리
하굣길에 친구들과 가장 많이 했던 놀이는 벤딩 배틀이었습니다. 각자 "나는 무슨 벤더!"라고 정한 뒤, 한 명이 "파이어벤딩~" 하고 불을 내지르는 동작을 하면 다른 한 명이 "워터벤딩!" 하며 물로 막는 동작을 했습니다. 그러다 또 누군가 "어스벤딩!" 하면서 땅을 밀어 올리듯 공격하고, 서로 막고 받아치며 길을 걸었습니다.
문제는 이 싸움에 끝이 없었다는 겁니다. 다들 자존심이 강해서 아무도 맞았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누가 이겼는지는 한 번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게 재밌어서 비슷한 놀이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배운 인, 친구에게 전한 인
나루토는 나선환과 치도리 두 가지를 따라 했습니다. 인 맺는 순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먼저 아는 친구에게 배우기도 하면서 손 모양을 하나씩 익혔습니다. 다 맺고 나면 손을 내밀며 "보이지? 지금 여기 있잖아" 하고 가상의 나선환이나 치도리를 보여 주곤 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다 같이 보이는 척해 주는 게 그 놀이의 규칙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벤딩 배틀은 몸 전체를 쓰는 놀이였고, 인 맺기는 손끝의 순서를 외우는 놀이였습니다. 방식은 달랐지만, 둘 다 혼자 할 때보다 친구가 받아 줄 때 훨씬 재밌었다는 점은 같았습니다. 어쩌면 애니 기술을 따라 하는 재미는 기술 그 자체보다, 같이 믿어 주는 친구가 있다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앙의 전설 벤딩은 실제 무술인가요?
A. 실제 아시아 무술 동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원소마다 움직임의 느낌이 달라 따라 하기도 쉽습니다.
Q. 나선환도 인을 맺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나선환은 인 없이 손바닥 위에서 차크라를 돌려 만드는 기술입니다. 인을 맺는 쪽은 치도리입니다.
Q. 치도리와 나선환은 누가 만든 기술인가요?
A. 치도리는 카카시가 만들어 사스케에게 가르쳤고, 나선환은 4대 호카게 미나토가 만들어 지라이야를 거쳐 나루토에게 전해졌습니다.
Q. 친구들과 따라 하기 좋은 애니 기술은 뭔가요?
A. 저는 아앙의 전설 벤딩을 추천합니다. 서로 원소를 정해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면 자연스럽게 놀이가 됩니다.
결론
제가 친구들과 따라 했던 애니 기술은 아앙의 전설의 벤딩과 나루토의 나선환, 치도리였습니다. 하굣길 벤딩 배틀은 자존심 때문에 끝내 승자가 나지 않았고, 인터넷에서 배운 인으로는 보이지 않는 기술을 서로 보여 주며 놀았습니다. 기술보다 그걸 같이 믿어 준 친구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친구와 애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다면, 좋아하는 기술 하나를 정해 같이 따라 해 보시길 권합니다. 어른이 되어 해도 생각보다 꽤 재밌습니다.
참고: https://peabodyawards.com/award-profile/avatar-the-last-airben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