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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1부 후반, 사스케는 형 이타치를 넘어설 힘을 얻기 위해 나뭇잎 마을을 떠나 오로치마루에게 갑니다. 종말의 계곡에서 나루토와 싸운 끝에 결국 마을을 등지는 장면은 132화부터 135화에 걸쳐 그려집니다.
일반적으로 이 선택은 사스케를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만든 결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잘한 선택은 아니라고 봤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조금 다른 답이 나왔습니다.
탈주닌자가 된 사스케, 오로치마루에게 간 길
사스케는 마을을 떠나면서 탈주닌자가 됩니다. 여기서 탈주닌자란 허락 없이 자신이 속한 마을을 버리고 떠난 닌자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마을 입장에서는 배신자이자 추적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나뭇잎 마을은 나루토와 동기들을 보내 사스케를 데려오려 했지만, 종말의 계곡에서 사스케는 나루토를 쓰러뜨린 뒤 목숨은 남겨 두고 소리 마을로 향합니다 (출처: Wikipedia).
오로치마루가 사스케를 받아 준 이유도 순수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치마루는 중닌 시험 때 사스케에게 저주 각인을 새겼습니다. 여기서 저주 각인이란 오로치마루가 새긴 표식으로, 힘을 끌어올려 주는 대신 그의 의식 일부가 함께 깃들어 있는 봉인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오로치마루의 진짜 목적은 사스케의 몸을 새 그릇으로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수단이 불시전생입니다. 여기서 불시전생이란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영혼을 옮겨 그 몸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술법을 의미합니다. 사스케가 늦게 도착하자 오로치마루는 붙잡아 둔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옮겨 갈 수밖에 없었고, 그 뒤로 사스케의 몸을 차지할 때까지 그를 훈련시키기로 합니다. 이 술법은 3년에 한 번 이상 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Wikipedia).
위험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장한 선택
솔직히 저는 이 선택이 잘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마을을 배신하고 탈주닌자의 길을 고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상황이 조금만 안 좋았어도 사스케는 오로치마루에게 몸을 빼앗겼을 겁니다. 어린 사스케에게는 오로치마루를 당해 낼 힘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운이 좋게도 몸을 빼앗기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사스케라는 인물 자체가 사라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나루토가 아니었다면 사스케는 이미 죽었다고 봐도 무방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오로치마루 쪽에서는 사스케가 죽는 것만큼은 무조건 막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몸을 차지해야 하니 그 몸이 다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목숨을 걸고 남의 그릇이 되러 간 셈이니 위험한 선택이었던 건 분명합니다.
카카시 아래였다면 달랐을까
그런데 결과를 놓고 비교해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28번 글에서 카카시가 좋은 스승이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고, 제자들이 결국 전설의 삼닌에게 배워 성장했다고 썼습니다. 사스케도 같은 흐름으로 보입니다. 카카시 아래에 계속 있었다면 그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 과정: 마을을 배신했고, 몸을 빼앗길 수 있었던 위험한 선택
- 운: 오로치마루에게 몸을 빼앗기지 않았고, 곁에 나루토가 있었음
- 결과: 카카시 아래보다 더 크게 성장했을 가능성
그래서 제 결론은 과정만 보면 잘못된 선택, 결과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입니다. 사스케를 완전히 옹호할 수는 없지만, 결과까지 생각하면 마냥 틀린 선택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사스케가 마을을 떠나는 장면은 몇 화인가요?
A. 나루토 1부 후반의 사스케 탈환 임무 이야기입니다. 종말의 계곡에서 나루토와 싸우는 장면이 132화부터 134화, 오로치마루의 아지트에 도착하는 장면이 135화입니다.
Q. 오로치마루는 왜 사스케를 원했나요?
A. 우치하 일족인 사스케의 몸을 새 그릇으로 삼기 위해서였습니다. 불시전생으로 사스케의 몸에 옮겨 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Q. 사스케가 도착했을 때 오로치마루는 바로 몸을 빼앗지 않았나요?
A. 사스케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오로치마루는 이미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옮겨 간 뒤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회까지 사스케를 훈련시키기로 합니다.
결론
사스케가 마을을 떠난 건 배신이자 오로치마루에게 몸을 내줄 뻔한 위험한 선택이었습니다. 운이 좋았고, 나루토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카카시 아래에 남았다면 그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수도 있기에, 저는 결과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나루토 1부를 다시 본다면 종말의 계곡 장면을 과정과 결과로 나눠 보면서 사스케의 선택을 다시 판단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