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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디 레이드 슈트 관련 사진

저도 처음엔 상디가 레이드 슈트를 부수는 장면을 보고 아깝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 슈트로 꽤 잘 싸웠던 장면이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장면이 상디를 다시 보게 만든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강해질 수 있는 도구를 스스로 내려놓는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큰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와노쿠니에서 레이드 슈트를 부순 결단

상디는 왜 그 슈트를 부숴야 했을까요? 먼저 레이드 슈트가 무엇인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여기서 레이드 슈트란 상디의 가문인 빈스모크 가가 만든 전투복으로, 상디의 것은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스텔스 블랙"이었습니다. 투명화 말고도 신체 능력 강화, 갑옷 같은 방어력, 하늘을 날 수 있는 제트 부츠까지 갖춘 장비입니다 (출처: Dexerto). 상디는 홀케이크 아일랜드에서 탈출할 때 가족에게서 이 슈트를 받았고, 와노쿠니 오니가시마 습격에서 여러 번 사용합니다.

문제는 부작용이었습니다. 슈트를 쓸수록 상디의 몸은 형제들처럼 변해 갔습니다. 부러진 뼈가 금방 붙고 통증도 느끼지 않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혈통 인자란 생물의 몸과 성질을 결정하는 설계도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빈스모크 가는 이 혈통 인자를 조작해 감정 없는 전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여기서 제르마 66이란 바로 그렇게 만들어진 빈스모크 가의 군대를 의미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상디가 꽃의 도시의 게이샤를 실수로 다치게 했을 때였습니다. 여자에게는 절대 손을 대지 않던 상디가 스스로에게 혐오를 느낀 것입니다. 결국 애니메이션 1057화에서 상디는 레이드 슈트를 부숩니다. 그리고 조로에게 자신이 인간성을 잃으면 그때는 죽여 달라고 부탁합니다 (출처: Sportskeeda).

저는 이 장면에서 상디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강해지는 대신 감정 없는 괴물이 되는 길과, 약점을 안고서라도 사람으로 남는 길 가운데 상디는 고민 끝에 후자를 골랐습니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큰 결정으로 보였습니다.

요약: 레이드 슈트는 상디를 강하게 해 줬지만 몸과 마음을 제르마 전사처럼 바꾸고 있었고, 상디는 1057화에서 인간으로 남기 위해 슈트를 부수는 큰 결단을 내립니다.

 

가끔 썼다면 어땠을까, 남는 아쉬움

그래도 아쉬움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슈트를 버리지 않고 가끔 쓰는 상디였다면 어땠을까요? 저는 그것도 상디만의 매력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다리 하나로 싸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만 슈트를 꺼내 입는 모습이라면, 다른 동료들과는 또 다른 개성이 생겼을 것입니다. 실제로 상디는 그 슈트를 입고 한 번 제대로 잘 싸웠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더 아쉬웠습니다.

물론 슈트를 계속 쓰면 인간성을 점점 잃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안 좋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디는 주인공의 배에 타 있는, 사실상 또 한 명의 주인공 같은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그 부작용조차 이겨 낼 수 있게 해 주는 전개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주인공 보정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요.

8번 글에서 와노쿠니 편 이야기를 했는데, 다시 돌아보면 와노쿠니는 상디에게 힘보다 자신을 지키는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 준 편이기도 합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저는 슈트를 버린 상디의 선택이 결국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 좋았던 점: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강한 도구를 스스로 포기한 결단
  • 아쉬운 점: 슈트를 입고 잘 싸우던 모습을 더 볼 수 없다는 것
  • 상상해 본 점: 가끔만 쓰며 부작용을 이겨 내는 상디의 모습
요약: 가끔 슈트를 쓰는 상디도 매력적이었을 것 같아 아쉬움은 남지만, 인간성을 지키려 슈트를 버린 선택 덕분에 저는 상디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디가 레이드 슈트를 부수는 건 몇 화인가요?

A. 애니메이션 1057화입니다. 와노쿠니 오니가시마 전투 중, 퀸과의 싸움 도중에 상디가 슈트를 부숩니다.

 

Q. 상디는 레이드 슈트를 어디서 얻었나요?

A. 홀케이크 아일랜드에서 루피와 함께 탈출할 때, 빈스모크 가족이 몰래 건네준 작별 선물이었습니다.

 

Q. 상디는 왜 레이드 슈트를 버렸나요?

A. 슈트를 쓸수록 몸이 감정 없는 형제들처럼 변해 갔고, 실수로 여자를 다치게 한 일까지 생겼기 때문입니다. 상디는 괴물이 되느니 사람으로 남는 쪽을 택했습니다.

 

결론

상디가 레이드 슈트를 버린 건 큰 결정이었습니다. 슈트를 가끔 쓰는 상디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을 것 같고, 잘 싸우던 모습을 더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강한 도구를 스스로 내려놓은 그 선택 덕분에, 저는 상디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원피스 와노쿠니 편을 다시 본다면 1057화 전후의 상디 이야기를 이어서 보는 것을 권합니다. 화려한 싸움보다 한 사람의 고민이 더 크게 다가오는 장면입니다.

참고: https://www.sportskeeda.com/anime/one-piece-episode-1058-why-sanji-destroyed-raid-suit-expla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