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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앙의 전설 2시즌에서 아앙은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립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하늘 들소 아파가 도둑맞고, 아앙 일행은 그 뒤로 몇 화에 걸쳐 아파를 찾아 헤맵니다.
제가 아앙의 전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이 아파 찾기 이야기입니다. 아파를 향한 일행의 애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람이 아파를 풀어 주는 반전까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특히 주코의 선택을 어떻게 봐야 할지 함께 짚어 봤습니다.
아파 실종: 도서관에서 사라진 하늘 들소
아파는 아앙과 함께 다니는 하늘 들소입니다. 여기서 하늘 들소란 여섯 개의 다리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대한 동물로, 공기 유목민들이 평생의 동반자로 삼던 존재를 의미합니다. 100년 만에 깨어난 아앙에게 아파는 사라진 옛 세상과 이어진 몇 안 되는 연결 고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파가 2시즌 "도서관" 편에서 사라집니다. 일행이 사막 속 고대 도서관에서 불의 나라에 대한 비밀을 찾는 동안, 모래를 다루는 사막 부족이 아파를 붙잡아 끌고 갑니다. 아파는 이후 서커스에 팔려 가는 등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이 과정은 "아파의 잃어버린 날들"이라는 한 화 전체에 따로 담겨 있습니다 (출처: Wikipedia 아파의 잃어버린 날들).
바싱세 수색: 규칙을 어겨서라도 찾고 싶었던 마음
아파를 잃은 뒤 일행은 흙의 왕국의 수도 바싱세에 도착해 아파를 찾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바싱세란 거대한 성벽에 둘러싸인 흙의 왕국 최대의 도시로,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비밀경찰 다이리가 시민들을 감시하는 곳입니다. 이 도시에서는 전쟁 이야기조차 함부로 꺼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 부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행이 아파를 얼마나 아끼는지가 잘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아앙 일행은 도시의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아파를 찾으려고 애씁니다. 물론 법을 어긴 건 잘한 일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만큼 아파에 대한 애정이 컸다는 걸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규칙을 어긴 건 괜찮았을까
이 부분은 보는 사람마다 생각이 갈릴 수 있습니다. 규칙은 규칙이니 지켜야 한다는 쪽도 있고, 감시와 거짓말로 유지되는 도시의 규칙이라면 어길 만했다는 쪽도 있습니다. 저는 법을 어긴 행동 자체를 좋게 보지는 않지만, 가족 같은 친구를 잃은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주코의 선택: 아파를 풀어 준 건 진심이었을까
아파를 먼저 찾아낸 건 아앙 일행이 아니라 주코였습니다. 같은 시기에 바싱세에서 삼촌 아이로와 찻집을 하며 살던 주코는, 아앙이 도시에 와 있다는 걸 알고 아파를 손에 넣으려 합니다. 그리고 "라오가이 호수" 편에서 다이리의 비밀 기지 지하에 갇혀 있던 아파를 찾아냅니다. 그런데 아이로가 주코를 설득하고, 주코는 결국 아파를 데려가지 않고 풀어 줍니다 (출처: Wikipedia 주코).
저는 이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주코가 아파를 끌고 가거나 해치지 않고 살려 준 덕분에, 풀려난 아파가 위기에 빠진 아앙과 친구들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앙을 쫓던 주코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아앙을 도운 셈입니다.
삼촌의 영향일까, 이미지 전환일까
물론 이건 주코 혼자 내린 결정은 아니었을 겁니다. 삼촌 아이로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 장면이 두 사람 모두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보여 준다고 봤습니다.
어쩌면 작품이 주코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일부러 넣은 장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주코는 이후 다시 흔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이 선택을 완전한 변화의 시작으로 봐야 하는지는 의견이 갈립니다. 그래도 저는 주코 안에 원래 착한 마음이 있었기에 아이로의 말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장면이 3시즌에 아앙 편에 서는 주코로 이어지는 첫걸음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파는 몇 화에서 사라지나요?
A. 2시즌 "도서관" 편입니다. 일행이 사막의 고대 도서관에 들어가 있는 동안 사막 부족이 아파를 붙잡아 갑니다.
Q. 아파가 혼자 겪은 일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2시즌 "아파의 잃어버린 날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붙잡힌 뒤 서커스에 팔려 가는 등 아앙을 다시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아파의 시점으로 그려집니다.
Q. 주코가 아파를 풀어 주는 건 몇 화인가요?
A. 2시즌 "라오가이 호수" 편입니다. 다이리의 지하 기지에서 아파를 찾아낸 주코가 아이로의 설득으로 아파를 풀어 줍니다.
Q. 바싱세의 다이리는 어떤 조직인가요?
A. 바싱세의 비밀경찰입니다. 시민들이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며, 도시가 평화롭다는 겉모습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론
제가 아앙의 전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아파를 잃어버린 뒤 다시 찾기까지의 과정입니다.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아파를 찾으려 한 일행의 모습에서 애정이 느껴졌고, 아파를 먼저 찾아내고도 풀어 준 주코의 선택에서는 그와 아이로가 나쁜 사람만은 아니라는 걸 봤습니다.
이 이야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2시즌 "도서관"부터 "라오가이 호수"까지를 한 흐름으로 이어서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아파의 잃어버린 날들"을 건너뛰지 않으면, 마지막에 아파가 돌아오는 장면이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