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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굿즈 소비: 프랑스, 독일&이탈리아, 스페인&북유럽

by raphael-1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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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굿즈 관련 사진

일본 애니메이션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굿즈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국가별로 소비문화, 미적 선호, 유통 방식이 달라 애니 굿즈의 소비 패턴도 다채롭게 나타납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북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서 취향과 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굿즈 소비 양상도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내 대표 국가별로 인기 있는 애니 굿즈의 특징과 소비자 성향, 그리고 성공 요인을 분석합니다.

프랑스: 예술적 감성과 연결된 굿즈 소비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애니 팬덤이 가장 오래되고 뿌리 깊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일찍부터 지상파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고, 예술성과 서정성을 중시하는 문화적 배경 덕분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이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같은 감성 중심 작품들의 굿즈가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회와 연계되어 고급화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일러스트 패널, 파스텔톤 아트 포스터, 스케치북, 캘린더, 마스킹 테이프 세트** 등 소장성과 디자인 감성을 모두 갖춘 굿즈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소비자는 **굿즈를 ‘장식용 미술품’처럼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고급 액자형 일러스트나 일본 수묵화 스타일의 작품 세계관 굿즈에 큰 반응을 보입니다. 피규어나 캐릭터 중심보다는 **작품 세계 전체의 무드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독일 & 이탈리아: 실용성과 컬렉션 중심

독일과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크고, 특히 굿즈 시장에서는 구매력과 팬 충성도가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독일은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한 만큼, 굿즈 선택 시에도 **기능성과 품질**을 우선 고려합니다.
독일 소비자는 『진격의 거인』 로고가 박힌 미니백, 『하이큐!!』 팀 로고가 새겨진 스포츠 용품, 『나루토』 닌자 마을 문양이 들어간 노트북 파우치 같은 생활밀착형 캐릭터 제품을 선호하며, 실제로 학교·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이탈리아는 정열적이고 감정 중심의 소비자 성향이 뚜렷하며, 『원피스』, 『도쿄 리벤저스』, 『귀멸의 칼날』 같은 인기작에서 등장하는 조연 캐릭터들도 상당한 팬덤을 형성합니다. 이는 이탈리아 팬들이 **개성 강한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고, 개인 팬덤을 형성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 모두 **오프라인 행사 참여율이 매우 높으며**, 특히 코믹콘, 애니페어, 로컬 서브컬처 페스티벌에서는 현지 굿즈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하며 독자 굿즈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한정판, 사인 굿즈, 소량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굿즈 수집’을 하나의 문화로 여기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스페인 & 북유럽: SNS형 소비와 캐릭터 개성 강조

스페인은 젊은 층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율이 높고, **SNS 활용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됩니다. 자연스럽게 굿즈 소비도 SNS에 어울리는 **‘보여줄 수 있는 굿즈’**에 집중되어 있으며, 『스파이 패밀리』의 아냐, 『체인소맨』의 덴지, 『블루록』의 이사기 등 **비주얼과 캐릭터성이 강한 작품**이 높은 인기를 보입니다.
굿즈 품목으로는 **포토카드, 폰케이스, 에코백, 쿠션, 핀버튼, 미니 피규어** 등이 중심이며, 저가지만 디자인과 노출도가 높은 아이템이 선호됩니다. 또한, SNS에서 밈으로 소비되는 굿즈 장면(예: 아냐의 표정, 고죠의 눈가림 제거 등)을 기반으로 굿즈가 제작되기도 하며, 밈 기반 2차 굿즈 수요도 증가 중입니다.
반면 북유럽(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은 **미니멀리즘과 실용주의**에 기반한 소비 성향을 보입니다. 너무 화려하거나 과도한 캐릭터 연출보다는, 단순한 로고 디자인, 무채색 굿즈, 심플한 텍스트 기반 제품에 반응이 좋습니다.
예: 『에반게리온』 로고만 삽입된 머그컵, 『귀멸의 칼날』을 모티브로 한 미니멀 에코백, 『원피스』의 깃발 로고만 자수된 블랙 후드 등, 북유럽 소비자는 굿즈를 마치 **브랜드 제품처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결론

유럽의 애니 굿즈 시장은 하나의 단일 흐름이 아닌, 국가별 문화와 소비 성향에 따라 다채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예술적 미감 중심, 독일은 실용주의 기반, 이탈리아는 감성 중심, 스페인은 SNS 콘텐츠 기반, 북유럽은 디자인 중심으로 굿즈 소비가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글로벌 굿즈 기획 시 **‘전 세계에 똑같은 굿즈를 팔기보다는, 지역별로 커스터마이징 된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콘텐츠 제작사와 유통사는 앞으로 **로컬 소비자 인사이트를 분석한 정밀한 굿즈 설계**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더 많은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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