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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슬픈 죽음 관련 사진

솔직히 진격의 거인에서 가장 슬펐던 죽음을 고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릴 주요 캐릭터들보다 에렌의 아버지 그리샤가 먼저 생각납니다. 처음 볼 때는 그냥 수상한 의사 아버지로만 보였는데, 진실을 알고 나니 그만큼 마음이 무거운 죽음이 없었습니다.

그리샤는 모든 걸 숨긴 채 혼자 조사를 이어 왔고, 마지막에는 아들 에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넘겨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리샤가 무엇을 숨겼는지, 그리고 그의 죽음이 왜 그렇게 슬펐는지 정리했습니다.



그리샤는 무엇을 숨기고 있었을까

그리샤 예거는 원래 바다 건너 마레의 엘디아인 수용 구역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여동생을 잃은 뒤 의사가 되었고, 엘디아 부흥을 꿈꾸는 조직에 들어갔습니다. 그 조직의 지도자였던 에렌 크루거가 그를 구해 주며 자신의 거인 힘을 넘겨주었고, 이후 그리샤는 벽 안으로 들어와 시간시나 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출처: Attack on Titan Wiki).

그리샤는 이 모든 사실을 가족에게 숨긴 채 살았습니다. 대신 집 지하실의 서랍 밑바닥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일기를 숨겨 두었습니다. 1기부터 에렌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지하실에 바로 이 기록이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가 그 긴 시간 동안 혼자 진실을 품고 몰래 조사를 이어 왔다는 점이 먼저 마음에 걸렸습니다.

벽이 무너진 날 아버지가 한 일

벽이 무너진 날, 그리샤는 레이스 가문이 숨어 있던 예배당 지하로 향합니다. 레이스 가문은 모든 거인을 다스리는 시조의 거인의 힘을 대대로 이어 오던 왕가였습니다. 그리샤는 그 힘을 가진 프리다 레이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자신의 거인으로 변해 프리다를 먹고 시조의 거인의 힘을 손에 넣습니다 (출처: Anime Hunch). 여기서 시조의 거인이란 다른 모든 거인을 조종할 수 있는, 거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힘을 의미합니다.

요약: 그리샤는 마레 출신 엘디아인으로 거인의 힘을 이어받은 채 정체를 숨기고 살았고, 지하실에 진실을 담은 일기를 남겼으며, 벽이 무너진 날 시조의 거인의 힘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아들에게 먹혀 준 아버지, 왜 그렇게 슬펐을까

그리샤의 마지막은 숲속에서 찾아옵니다. 그리샤는 에렌을 데리고 단둘이 숲에 들어가, 에렌에게 거인화 주사를 놓습니다. 거인이 된 에렌은 아버지를 먹었고, 그렇게 그리샤가 가진 두 거인의 힘이 모두 에렌에게 넘어갑니다. 거인의 힘을 이어받은 사람은 그 뒤로 13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저주가 있어서, 그리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진격의 거인에서 가장 슬펐습니다. 자신도 곧 죽을 것을 알고, 아들을 위해 스스로 아들에게 먹히는 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걸 알면서도, 아버지가 아들 앞에서 자신을 내놓는 장면은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지의 부성애를 다시 느낀 장면

이 장면을 보면서 아버지의 부성애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샤는 평생 진실을 숨기며 살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의 힘과 기억, 그리고 목숨까지 전부 아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에렌이 앞으로 짊어질 운명을 생각하면, 그 선택이 아들에게 꼭 좋기만 한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내어 준 마음만큼은 분명하게 전해졌습니다.

8번 글에서 에렌의 결말이 반쯤만 납득됐다고 썼는데, 그 결말의 시작이 바로 이 숲속 장면이라고 생각하니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아버지가 넘겨준 힘이 결국 아들의 마지막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요약: 남은 시간이 얼마 없던 그리샤는 숲속에서 스스로 아들에게 먹혀 모든 힘을 넘겨주었고, 그 희생에서 아버지의 부성애를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그리샤는 원래 거인이었나요?

A. 네. 엘디아 부흥 조직의 지도자였던 에렌 크루거에게서 거인의 힘을 이어받은 상태였습니다. 이후 프리다 레이스를 먹고 시조의 거인의 힘까지 얻었습니다.

 

Q. 지하실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A. 그리샤가 서랍 밑바닥에 숨겨 둔 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샤가 벽 밖 세계에서 살아온 이야기와 거인의 진실이 담겨 있었습니다.

 

Q. 그리샤는 왜 에렌에게 먹혔나요?

A. 거인의 힘을 이어받으면 13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저주 때문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고, 자신이 가진 힘을 아들에게 넘겨주기 위해서였습니다.

 

Q. 에렌은 아버지를 먹은 걸 기억했나요?

A. 처음에는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그날의 기억을 되찾고, 자신이 어떻게 거인이 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결론

진격의 거인에서 제가 가장 슬펐던 죽음은 에렌의 아버지 그리샤의 죽음입니다. 모든 걸 숨긴 채 혼자 진실을 좇아 지하실에 기록을 남겼고,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자 아들을 위해 스스로 아들에게 먹히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 희생에서 아버지의 부성애가 얼마나 큰지 다시 느꼈습니다.

진격의 거인을 다시 보는 분이라면 1기 초반의 그리샤를 눈여겨보시길 권합니다. 그가 숨기고 있던 것들을 알고 보면, 짧은 등장 장면 하나하나가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참고: https://attackontitan.fandom.com/wiki/Yeager_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