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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 완결편 전편에서 한지는 혼자 남아 땅울림의 초대형 거인들을 막아 냅니다. 동료들이 비행정을 띄울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고, 한지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둡니다.
일반적으로 한지는 작품 속 분위기를 밝혀 주는 괴짜 캐릭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봤지만, 마지막 장면을 본 뒤로는 한지가 전혀 다른 얼굴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부터 독보적이었던 괴짜 한지
한지는 조사병단의 분대장으로 처음 등장합니다. 다른 병사들이 거인을 두려워하거나 증오할 때, 한지는 거인을 직접 붙잡아 실험하며 즐거워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 모습 때문에 한지는 등장하자마자 다른 캐릭터들과 확실히 구분되는 존재가 됐습니다.
저는 한지가 처음부터 독보적인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괴짜 느낌이 강했지만 그게 단순히 웃기려고 만든 설정이 아니라, 거인을 이해해야 이길 수 있다는 한지만의 방식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한지는 조사병단의 무기를 만들어 낸 발명가이자, 평범하지 않지만 효과적인 작전을 세우는 전략가로 그려집니다 (출처: Quote The Anime).
무거운 이야기가 이어지는 진격의 거인 속에서, 한지는 숨 쉴 틈을 주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정이 갔던 것 같습니다.
훈련 옆을 지킨 든든한 조력자
한지를 괴짜로만 기억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 경험상 한지는 생각보다 훨씬 든든한 조력자였습니다. 에렌과 동료들이 훈련을 하거나 새로운 능력을 익힐 때, 한지는 늘 옆에서 실험을 설계하고 방법을 찾아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겉으로는 엉뚱해 보여도,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곳곳에 한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르빈이 죽은 뒤 한지는 조사병단을 이끄는 단장이 됩니다. 여기서 단장이란 조사병단 전체의 작전과 생사를 책임지는 최고 지휘관을 의미합니다. 괴짜 분대장이 무거운 책임을 떠안는 자리에 오른 셈이라, 그 변화도 인상 깊었습니다.
35번 글에서 입체기동장치는 3년 훈련이 필요할 만큼 다루기 어려운 장비라고 썼는데, 한지는 그런 장비로 싸우면서 동시에 연구와 지휘까지 해낸 인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지를 다른 주요 인물들처럼 거의 주인공에 가까운 캐릭터로 봤습니다.
한지의 마지막, 스스로 고른 순간
한지의 마지막은 파이널 시즌 완결편 전편에서 그려집니다. 에렌이 일으킨 땅울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행은 비행정을 수리해 띄워야 했습니다. 여기서 땅울림이란 수많은 초대형 거인이 행진하며 세상을 짓밟는 재앙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초대형 거인이란 몸에서 뜨거운 증기를 내뿜는 거대한 거인을 의미합니다.
한지는 리바이에게 이제 자기 차례가 왔다며, 멋지게 퇴장하고 싶다고 말하고 혼자 거인들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증기에 망토가 불타는데도 불을 끄지 않고 싸우며, 비행정이 떠날 시간을 벌어 냅니다 (출처: The Mary Sue). 숨을 거두기 전 한지는 아르민을 다음 단장으로 지목합니다.
- 스스로 남아 시간을 끌겠다고 나섬
- 불타는 망토에도 멈추지 않고 싸움
- 아르민을 다음 단장으로 지목하고 떠남
죽은 뒤 한지는 에르빈과 먼저 떠난 동료들을 다시 만나고, 그들은 한지가 할 일을 다 해냈다고 맞아 줍니다. 저는 이 장면이 한지가 이런 순간을 바라 왔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예뻐 보였고, 눈물이 났다
이상하게도 저는 그 장면에서 한지가 예뻐 보였습니다. 원래부터 한지를 예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때 처음으로 그렇게 느꼈습니다. 괴짜처럼 웃던 얼굴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던 순간을 맞이한 사람의 얼굴로 보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한지만큼은 죽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다른 주요 인물들처럼 거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라 끝까지 살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동료들이 훈련할 때 옆에서 생각보다 잘 도와주던 모습이 떠올라 더 아쉬웠습니다. 29번 글에서 그리샤의 죽음이 가장 슬펐다고 썼는데, 한지의 죽음은 슬프면서도 아름다웠다는 점에서 또 다르게 남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지가 죽는 장면은 애니 어디에 나오나요?
A. 파이널 시즌 완결편 전편(THE FINAL CHAPTERS Special 1)입니다. 원작 만화로는 132화 "자유의 날개"에 해당합니다.
Q. 한지는 왜 혼자 남았나요?
A. 다가오는 땅울림의 초대형 거인들을 막아, 동료들이 비행정을 수리하고 떠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Q. 한지 다음 조사병단 단장은 누구인가요?
A. 아르민입니다. 한지는 마지막으로 아르민을 다음 단장으로 지목하고 떠납니다.
결론
한지는 처음부터 독보적인 괴짜였고, 동료들 곁에서 생각보다 든든하게 도와준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한지가 스스로 고른 마지막 순간에 저는 처음으로 한지가 예뻐 보였고, 살아 있기를 바랐던 만큼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진격의 거인을 다시 본다면 초반의 괴짜 한지와 마지막의 한지를 이어서 보는 것을 권합니다. 같은 인물이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