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를 보고 싶다는 친구에게 1000화가 넘는다고 말하면, 대부분 그 자리에서 표정이 굳습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분량에 질려 버리는 것이 원피스 입문자의 가장 흔한 고민일 겁니다.그래도 저는 볼 거라면 정주행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도저히 처음부터 볼 자신이 없는 분을 위해, 중간부터 시작한다면 어디가 좋은지도 함께 정리했습니다.정주행이 정답인 이유: 루피의 출항과 동료 모으기원피스 애니메이션은 1999년부터 방송을 이어 와 지금까지 1,180화에 이릅니다 (출처: Wikipedia 원피스 TV 시리즈). 여기서 정주행이란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순서대로 빠짐없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분량을 정주행한다는 건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너무 많아서 중간에 지칠 수도 있습니다.그래도 저는 ..
솔직히 원피스를 보면서 이렇게 자주 울컥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엔 신나는 해적 모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래 보다 보니 웃다가도 갑자기 마음이 먹먹해지는 장면이 하나둘 쌓였습니다.그중에서도 지금까지 가장 크게 울컥했던 장면 세 개를 골랐습니다. 로빈이 살고 싶다고 외친 장면, 쵸파의 스승 히루루크의 마지막, 그리고 선장을 구하려고 위험한 약을 삼킨 베포입니다. 세 장면을 하나씩 정리한 뒤, 무엇이 저를 울컥하게 만들었는지 비교해 봤습니다.TOP 1 로빈: 살고 싶다고 외친 순간첫 번째는 에니에스 로비 편에서 로빈이 살고 싶다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에니에스 로비란 세계 정부의 사법 기관이 모여 있는 섬으로, 이곳에 끌려온 죄인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로빈은 정부의 첩보 ..
원피스 최애 캐릭터를 물으면 저는 늘 한 명을 고르지 못합니다. 어떤 날은 루피가 더 좋고, 어떤 날은 조로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답은 늘 루피이자 조로입니다.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처음부터 두 사람이 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고, 보면 볼수록 좋아할 이유가 쌓였을 뿐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두 사람을 동시에 최애로 꼽는 이유를 하나씩 뜯어봤습니다.선장과 부선장: 처음부터 최애였던 두 사람원피스는 1999년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되고 있는 작품으로 (출처: 토에이 애니메이션),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그 동료들인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을 그립니다. 루피는 해적단의 선장이고, 조로는 루피의 첫 번째 동료로 사실상 부선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두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도 이렇..
좋아하는 작품의 긴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이 장면은 평생 기억날 것 같다"는 순간과 "이제 좀 넘어갔으면" 하는 순간이 번갈아 찾아옵니다. 원피스 와노쿠니 편이 저에게 딱 그랬습니다.이 글에서는 와노쿠니 편에서 가장 멋있었던 조로와 킹의 결전, 그리고 기어 5까지 이어지는 루피의 마지막 싸움에서 좋았던 장면과 지루했던 구간을 솔직하게 나눠 정리했습니다.조로와 킹: 불꽃이 꺼지는 순간을 노리다와노쿠니 편은 원피스 애니메이션에서 197화에 걸쳐 이어진 가장 긴 편 중 하나입니다. 사황 카이도가 20년 동안 지배해 온 나라를 되찾는 이야기로, 루피 한 명이 아니라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각자 강적과 맞붙는 구조입니다. 그중 조로의 상대는 카이도의 오른팔인 킹이었습니다.여기서 킹은 루나리아족이라는 거의 멸종된 ..
중학생 때 친구들과 손가락을 세우고 "지건!" 하며 서로 찌르던 장난, 저에게 원피스는 그런 놀이에서 시작된 만화였습니다.그렇게 알게 된 작품을 지금은 애니메이션으로 챙겨 보고 있고, 현재까지 방영된 화는 모두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멋있었던 와노쿠니 편 명장면과, 볼수록 커진 진도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계기와 명장면: 지건 놀이에서 와노쿠니 옥상까지제가 원피스를 처음 알게 된 건 중학생 때였습니다. 그때는 줄거리를 깊이 따라가기보다 친구들과 기술 이름을 외치며 노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특히 지건(指銃) 흉내를 정말 많이 냈습니다. 여기서 지건이란 CP9이라는 정부 첩보 조직이 쓰는 체술 육식(六式) 중 하나로, 손가락 끝으로 총알처럼 상대를 찌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돌이켜 보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