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진격의 거인을 보면서 에렌보다 미카사 쪽에 더 마음이 갔습니다. 에렌이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목숨을 걸고 해내는데, 정작 에렌은 그런 미카사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제가 본 두 사람의 관계는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에렌은 미카사를 가족으로 생각했고, 미카사는 에렌을 좋아하는 마음이 훨씬 컸다는 것입니다.목도리로 시작된 두 사람두 사람의 인연은 어린 시절에서 시작됩니다. 1기 6화에서 미카사는 트로스트 구에서 거인과 싸우다 과거를 떠올립니다 (출처: TVmaze). 아홉 살 때 인신매매범에게 부모를 잃고 끌려가던 미카사를 구한 사람이 어린 에렌이었고, 그때 에렌은 자기 목도리를 미카사에게 둘러 줍니다. 미카사는 그 목도리를 평생 몸에서 떼지 않습니다 (출처: Loop..
진격의 거인의 입체기동장치가 현실에 생긴다면, 바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을까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장비는 갖는 것보다 타는 법을 익히는 게 먼저인 장비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는 현실에서 입체기동장치를 쓴다면 거창한 일보다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 가까운 거리를 오가는 이동수단으로 쓰고 싶습니다. 다만 거기에도 넘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입체기동장치, 정말 아무나 탈 수 있을까입체기동장치는 허리에 차는 장비로, 압축 가스를 뿜어 와이어를 감아올리며 몸을 끌어당기는 원리로 움직입니다. 여기서 입체기동장치란 벽이나 건물에 와이어를 박아 넣고, 가스의 힘으로 그 지점까지 몸을 날려 보내는 이동 장비를 의미합니다. 작품 속 병사들은 이 장비로 거인의 목덜미까지 날아오릅니다.겉..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은 2023년 11월 5일 방송된 완결편 후편으로 10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원작 만화는 그보다 앞선 2021년 4월에 이미 완결됐지만 (출처: 일본국제교류기금), 결말을 두고는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평가가 크게 갈립니다.저 역시 결말이 완전히 납득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결말이었다고 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결말이 어떻게 끝났는지 먼저 정리하고, 제가 왜 반쯤만 납득했는지 솔직하게 풀어 봤습니다. 결말 내용이 그대로 나오니 아직 보지 않은 분은 주의해 주세요.땅울림과 에렌의 계획: 결말은 어떻게 끝났나결말의 중심에는 땅울림이 있습니다. 여기서 땅울림(地鳴らし)이란 파라디 섬의 벽 속에 잠들어 있던 수많은 초대형 거인을 깨워, 섬 바깥의 세계를 짓밟게 하는 힘..
애니를 보다 보면 누구나 "주인공은 적어도 초반에는 안 죽는다"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저도 그 믿음으로 진격의 거인을 보다가, 에렌이 거인에게 먹히는 장면에서 그대로 멈춰 버렸습니다.이 글에서는 진격의 거인을 처음 봤을 때 가장 충격받은 장면과, 냉혈한인 줄 알았던 리바이에게 오히려 감동한 장면을 정리했습니다. 리바이의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한 팬들의 논쟁도 함께 짚어 봤습니다.벽 안의 세계: 진격의 거인은 어떤 작품인가진격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지메가 2009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고단샤의 월간지 별책 소년 매거진에 연재한 만화입니다. 단행본은 34권으로 완결됐고, 전 세계 발행 부수는 1억 부를 넘었습니다 (출처: 일본국제교류기금). 애니메이션은 2013년 4월에 방송을 시작했습니다.이야기의 ..

